"지금까지는 심장이 내는 전기신호 데이터를 이렇게 오래 모아본 적이 없습니다. 이 데이터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, 축적해서 인공지능으로 분석하면 엄청난 자산이 될 것입니다."
웨어러블 심전도 측정패치 기업 웰리시스 전영협 대표의 말이다. 작년 5월 삼성SDS에서 분사한 이 회사는 병원 안에서만 이뤄지던 심전도 측정을 일상생활 현장으로 확장하고 있다. 삼성SDS가 디지털헬스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삼성전자의 바이오 프로세서를 탑재해 기기를 개발했다. 수십년간 심전도 측정에 주로 쓰여온 홀터 기기가 24~48시간 온몸에 장치를 달고 있어야 하는 반면, 웨어러블 패치는 동전 크기 정도에 무게는 8g에 그친다. 내장 배터리로 최장 100시간, 배터리를 갈면 한달까지 쓸 수 있다. 수십초면 끝나는 건강검진용 심전도 측정과는 차원이 다른 데이터가 생산된다.
코로나19를 계기로 이 회사는 전 세계의 러브콜을 받고 있다. 유럽, 동남아, 뉴질랜드 등에서 부정맥 등 심혈관질환자나 의심환자, 수술환자를 대상으로 언택트 진단과 재활에 활용하고 있다. 원격진료 전문회사들은 환자 상태를 더 정확하게 모니터링하기 위해 제품을 찾는다. 미 스탠퍼드대와 호주 정부가 코로나19의 질병 예후를 각종 바이오 신호를 통해 파악하려는 연구 프로젝트에도 참여한다. (이하 생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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